면적 438.9㎢, 공원보호구역 8.3㎢이다. 1967년에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국내 최대(해상공원 제외)의 규모를 자랑하는 지리산국립공원은 산세의 웅장함에 있어서도 으뜸이어서 천왕봉(天王峰:1,915m)·반야봉(般若峰:1,752m)·노고단(老姑壇:1,507m)의 3대 주봉을 비롯하여 해발고도 1,500m를 넘는 고봉들(帝釋·烟霞·三神·촛대·靈神·德坪·明善·토끼봉 등)이 많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되는 준령이 20여 봉, 그밖에 수많은 대소 산봉이 서로 어우러져 거대한 산악군(山嶽群)을 형성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가 42km이며, 10km 내외의 대소 능선도 15개를 헤아린다.
지리산 둘레를 환형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길로 3개 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 개 마을에 걸쳐 있으며, 총 길이는 300여km에 달한다. 지리산길이라고도 한다. 2007년 1월 설립된 사단법인 숲길에서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주변의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여 만들어낸 도보 여행 코스이다. 가능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도보여행에 적합하게 구간을 정하고 길을 정비하는 식으로 마련되었다.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km의 운봉-주천 구간을 비롯하여, 운봉-인월, 인월-금계, 금계-동강, 동강-수철 등의 다섯 구간으로 크게 나뉘며, 걷는 동안 주변의 자연은 물론 해당 지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503년(백제 무령왕 3) 아도(阿道)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신라에서 활동하던 아도가 백제에 사찰을 세웠다는 점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 창건 당시에는 죽원사(竹原寺)라 불렀다고 한다. 통일신라 때는 오교구산(五敎九山) 중 열반종의 8대 가람에 들었다고 하며, 1260년(고려 원종 1) 송광사 제5대 국사(國師) 천영(天英: 1215∼1286)이 사세를 크게 일으켜 대가람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 때 산 이름도 중봉산(中鳳山)에서 천봉산으로 바꾸고 절 이름도 죽원사에서 대원사로 바꾸었다.
지금의 경호강은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주의 진양호까지 80여리(약 32km)의 물길을 이르는 말이며 경호강은 국도 3호선과 진주에서 함양간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쉽게 아름다운 경호강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 경호강은 강폭이 넓은데다 큰 바위가 없고 굽이굽이에 모래톱과 잔돌들이 퇴적돼 있어 유속은 빠르면서도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신종 수상 레저인 래프팅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으며 한강 이남에서는 유일한 래프팅 장소이기도 하다. 맑은 강물에 배를 띄우고는 굽이치는 물결 따라 요동치는 배를 부여잡고 코스를 잡아나가는 래프팅은 젊은이들의 모험심과 경호강의 거침없는 흐름이 일치된다 할 수 있어 래프팅을 위해 산청 경호강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양동도립공원 내에 있다. 인근의 화양동계곡이 남성적이라면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이황이 송면리 송정부락(당시에는 칠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이곳 경치에 반하여 아홉 달 동안 머물면서 제1곡 선유동문(仙遊洞門), 제2곡 경천벽(擎天壁), 제3곡 학소암(鶴巢岩), 제4곡 연단로(鍊丹爐), 제5곡 와룡폭(臥龍爆), 제6곡 난가대(爛柯臺), 제7곡 기국암(碁局岩), 제8곡 구암(龜岩), 제9곡 은선암(隱仙岩) 등 9곡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화양동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고 적혀 있다.